후유증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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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마비/구안와사

병은 국소부위의 질환이 아닙니다.
기능과 통증 둘 다 회복해야 합니다.

병은 국소부위의 질환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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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을 건너는 다리는 그 자체로 서 있지만 현수교 같은 경우 케이블이 각 부분에 연결되어 강한 무게를 지탱하기 위해서는 힘을 분산하도록 설계가 되어있습니다. 척추 또한 이와 같습니다. 척추는 위아래로 쌓여 신체의 무게를 감당하지만 여러 가지 움직임에 의해 강한 힘이 필요한 경우 척추 주변의 인대, 힘줄, 근육이 다리의 케이블 역할을 하여 힘을 분산하여 버팁니다. 여러 구조물의 장력에 따라 힘이 분산되기 때문에 한 부위의 긴장이나 이완은 다른 부위에 영향을 주며 이는 임상적으로도 분명한 사실입니다.

진단명은 우리 몸에서 벌어지는 모든 현상을 담고 있지 않습니다. 진단명을 넘어서 보다 넓은 범위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관찰해야 하며 그 문제까지 바로잡아야 비로소 온전히 치료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무릎의 측부인대 손상은 인대가 느슨해짐이 따라 슬관절의 과가동성을 일으켜 무릎관절염으로 이행되기 쉬운 조건이 됩니다. 대퇴사두근의 약화 또한 무릎의 골관절염 환자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현상으로 근육은 관절의 움직임을 주관하기도 하지만 관절의 충격을 흡수하기도 하는데 약화된 대퇴사두근은 충격을 흡수하지 못하기 때문에 고스란히 무릎관절에 충격이 반복되어 누적되면 또한 골관절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따라서 무릎관절염이라는 진단에도 무릎관절뿐만 아니라 주변 조직의 약화, 변형 등을 살펴야 합니다.

기능과 통증 둘 다 회복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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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관절의 움직임에는 여러 근육의 이완과 수축 등 복합적 통합 과정에 의해 만들어집니다. 또한 하나의 근육은 마치 열차처럼 근막을 통해 여러 부위에 걸쳐 연결되며 기능적으로도 연속성을 지닙니다. 예를 들어 팔을 머리 위로 올리는 동작에는 삼각근, 극상근, 극하근, 승모근 등의 여러 근육이 함께 움직이며 팔 뿐만 아니라 견갑골의 움직임이 포함됩니다.(견갑상완리듬 그림) 이러한 구조간의 연결성을 이용하여 한 부위의 통증을 유발하는 문제를 좀 더 넓은 범주의 구조와 기능을 살펴야 하며 정상적인 움직임과 기능을 통증과 함께 회복해야 온전히 치료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통증과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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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은 보통 스위치로 연결된 전선과 전선 끝에 달린 전구로 비유합니다. 스위치(통증 자극)를 눌렀을 때 끝부분에 연결된 전구에 불이 켜지는 것(통증 인지)으로 말입니다. 그러나 신경망은 고도의 복합적인 시스템으로 단순한 신호의 전달 뿐만 아니라 여러 변수에 따라 증폭과 감소, 왜곡, 생성 등이 이루어집니다.

여기에는 사람의 인지와 정서가 연관됩니다. 오랜 통증이나 수술 후의 통증, 구안와사, 교통사고 후유증 등의 통증은 통증에 대한 괴로움과 부정적 인식, 마음의 충격과 우울감, 무력감 등에 의해 통증은 겹겹이 매듭이 지어집니다. 통증 치료라는 여정은 이 매듭을 하나하나 풀어나가는 것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이런 경우에는 심신을 함께 치료해야 합니다. 이에 대해 한의학은 오랜 기간동안 인지와 정서, 통증의 연관성에 대해 인식하고 있었으며 그에 대한 해석과 치료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한의학에서 정서는 기쁨, 노여움, 걱정, 생각, 슬픔, 놀람, 두려움의 일곱가지 정서(七情)으로 구분하였으며 칠정(七情)에 의한 통증을 기통(氣痛)이라 하였습니다. 여기에는 맵고 따뜻한 약으로 울체를 풀고 기를 소통시키며 담음을 훑고 적을 없애는 치료를 합니다. 오래되면 화(火)를 내리거나 반대로 기를 보하는 보법을 쓰기도 합니다.

통증의 메커니즘과 후유증 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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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자극성 통증은 기계적, 화학적, 열 자극에 의해 일어나는 통증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뜨거운 것을 만지거나 책상 모서리에 부딪치거나 할 때 느끼는 통증이 대표적입니다. 자극이 없어지면 곧 사라집니다. 그러나 조직에 손상이나 염증이 일어나면 염증 매개 물질에 의해 염증성 통증이 일어나게 되는데, 한 번 발생하면 수 시간에서 수 일동안 통증을 발생하며, 염증이 지속되면 통증도 사라지지 않고 지속됩니다. 신경병증성 통증은 신경 손상이나 신경 전달 시스템에 의해 일어나는 통증을 말합니다. 구심성 신경의 손상은 우리 몸의 감각인 촉각, 진동감각, 압각, 열감각 등의 감각 저하를 일으키며, 신경 손상에 대한 반응으로 자발통, 불쾌감, 감각과민, 이질통 등의 증상이 생기기도 합니다. 이 세 가지 메커니즘은 말초로부터 중추로 통증 신호를 전달하는 상행성 기전입니다.

또한 상위로 전달되는 구심성 전달 뿐만 아니라 하행성 조절 기전이 존재하며 만성 통증은 하행성 조절 기전이 약해지면서 통증의 역치가 낮아지거나 정상적인 감각의 역치가 높아지기도 합니다. 또한 통증 신호의 증폭, 왜곡이 이루어지는 등 복잡한 기전에 따라 중추감작이라는 특수한 상황에 놓이게 되어 만성 통증의 치료는 단순히 질병의 메커니즘을 조절하는 것 뿐만 아니라 통증의 메커니즘의 조절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메커니즘은 만성 통증을 앓고 난 후 수술을 하여 조직의 완전한 회복이 된 후에도 지속적으로 통증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도 하기 때문에 수술 후 통증의 치료에 있어서도 임상적으로 중요한 개념입니다. 또한 교통사고 후 통증을 오래 앓고 난 뒤, 혹은 교통사고 후 원인을 알 수 없는 만성 통증에도 이러한 메커니즘의 임상적 응용은 치료에 있어 중요합니다.

현명한 사람은 소를 잃고 난 후에도 외양간을 고치는 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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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의 방법은 외양간을 미리 고쳐 소 잃는 일을 미연에 방지하는 것입니다. <사기> 편작창공열전에 나오는 명의 편작은 ‘큰 형님과 둘째 형님은 병이 나기 전에 고쳐 자신보다 뛰어난 명의지만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이 고마운 줄 모른다’고 하였으니 이것이 바로 그것입니다. 바로 한의학에서 말하는 치미병(治未病)의 묘(妙)입니다. 그 다음 좋은 방법은 소는 잃었으되 외양간을 고쳐 다시금 소를 잃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누구나 건강을 한 번은 잃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현명한 사람은 그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반성하고 조취를 취합니다. 이는 치료를 받으며 회복한 후도 운동과 건강한 생활 습관을 몸에 익혀 본인의 건강을 지키고 질병을 예방하는 것입니다.